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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달려보자'…미소가 아름다운 그녀, 정혜림

중앙일보

입력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허들 100m 결승이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 정혜림 선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호하고 있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허들 100m 결승이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 정혜림 선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호하고 있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정혜림(31·광주광역시청)이 세 번째 도전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혜림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3초20으로 우승했다. 2010년 광저우 예선탈락, 2014년 인천 4위로 아시안게임 징크스에 시달렸던 정혜림은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완벽한 레이스를 선보였다.

레이스 초반부터 정혜림의 표정은 웃고 었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레이스 초반부터 정혜림의 표정은 웃고 었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웃으며 허들을 넘고 있는 장혜림. 은메달을 딴 인도네시아 노바 에밀리아 선수(오른쪽)의 표정과 대조적이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웃으며 허들을 넘고 있는 장혜림. 은메달을 딴 인도네시아 노바 에밀리아 선수(오른쪽)의 표정과 대조적이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피니시 직후의 정혜림 선수.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피니시 직후의 정혜림 선수.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경기 초반부터 정혜림의 표정은 밝았다. 마치 우승을 예감이라도 한 듯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레이스를 펼쳤다. 결승선을 통과하며 미소를 절정에 달했다. 소름이 끼친 듯 놀라는 표정도 압권이었다. 피니시 직후 정혜림은 태극기를 들고 우승을 만끽했다. 그건 그의 미소는 아름다웠다.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는 정혜림 선수.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는 정혜림 선수.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정혜림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정혜림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정혜림 선수가 피니시 후 함께 레이스를 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정혜림 선수가 피니시 후 함께 레이스를 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2011년 결혼한 정혜림은 이날 경기 뒤 “이틀 전에 임신하는 좋은 꿈을 꿨다. 결선이라 힘이 많이 들어갔는데 금메달을 따서 기쁘고 다음에는 한국 기록(이연경 13초00)을 깨고 싶다”며 한국 여자 선수 첫 12초대 진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정혜림의 남편은 장대높이뛰기 대표팀 김도균 코치다. 김 코치는 4년 전 아내의 경기를 지켜보았으나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이 징크스로 이어질까 봐 이번에는 경기를 보지 않았다. 정혜림은 이날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향한 도전 의지도 밝혔다. “비인기 종목 선수로서 어려움이 많은데 후배들이 선배들을 어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했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전했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한국 정혜림 선수가 일본 시무라 히토미 선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한국 정혜림 선수가 일본 시무라 히토미 선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정혜림 선수가 카자흐스탄 비노그라도바 아나스타샤 선수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정혜림 선수가 카자흐스탄 비노그라도바 아나스타샤 선수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한국 정혜림 선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경기 리플레이 화면을 보고 있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한국 정혜림 선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경기 리플레이 화면을 보고 있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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