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의 AG 대결... 우즈베크전 설욕 기회 잡은 한국 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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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무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16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이승우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무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16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이승우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4년의 뼈아팠던 아픔을 털어낼 기회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난적' 이란을 꺾고 8강에 올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무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전반 40분에 터진 황의조(26·감바 오사카)의 선제골과 후반 10분 나온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의 추가골을 더해 이란을 2-0으로 눌렀다. 아시안게임 역대 전적 3승2무4패로 열세였던 이란을 맞아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 말레이시아전 패배, 3차전 키르기스스탄전 진땀승 등의 아쉬움을 털고 기분 좋게 승리를 챙겼다.

한국의 8강전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즈베크는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홍콩을 3-0으로 완파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우즈베크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4강전 때 만났다. 하필 그 당시 결과는 한국의 0-1 패배였다. 한국은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우즈베크에게 내준 단 한 개의 슈팅을 결승골로 허용하면서 패했다. 한국으로선 이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24년 만에 맞이했다. 한국은 27일 오후 6시 브카시 패트리어트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크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치카랑=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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