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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정책 효과 되짚어 필요하면 개선·수정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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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 관련 긴급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 관련 긴급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경제정책 효과를 되짚어 필요하면 관계부처와 당과 협의해 개선과 수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경제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의 고용 상황 관련 긴급 당정청 회의 모두 발언에서 "고용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다른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경제부총리는 '고용 쇼크'와 관련해 "고용문제가 어려운 것은 구조요인, 경제요인, 정책요인이 작용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고용상황을 단기간에 해결하기 쉬워보이지 않으나 그렇다고 우리 경제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일자리 상황 및 추경을 속도감 있게 하고 내년도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영하겠다"라며 "규제개혁과 미래성장 동력 등 혁신성장 가속화를 통해 민간의 일자리 창출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추진한 경제정책도 효과를 되짚어 보고 필요한 경우 관계 부처, 당과 협의해 개선, 수정하는 방향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고용 쇼크' 관련 대책을 위한 당정청 회의를 열었다.

지난 17일 발표된 통계청의 지난달 고용 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5000명 늘어나는데 그쳤고, 실업자는 7개월 연속 100만 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나는 등 '고용 쇼크'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정청이 휴일인 이날 긴급 대책 회의를 연 것에 대해 여권도 현재의 고용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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