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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핸드볼 한일전, 20번 동점 끝에 26-26 무승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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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예선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정이경이 슛을 하고 있다. 2018.8.17/뉴스1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예선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정이경이 슛을 하고 있다. 2018.8.17/뉴스1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숙적 일본과 20차례 동점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비겼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포키 치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핸드볼 남자 예선 B조 2차전에서 일본과 26-26(13-13 13-13),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열린 1차전에서 파키스탄을 47-16으로 대파한 한국은 이날 일본과 비겼지만 골 득실차에서 앞서 1승 1무로 B조 1위에 올랐다. 일본은 파키스탄을 38-15로 이겼다.

남자핸드볼 본선은 예선 A~D조 1, 2위팀이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쟁한다. 본선 2개 조에서 1, 2위에 오른 4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펼쳐진 '한일전'에서 대혈투가 펼쳐졌다. 양팀은 20번이나 동점을 거듭한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 일본 도요타방직에서 활약하는 김동철이 4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정의경과 황도엽이 3골씩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17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예선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찾은 관람객들이 한국팀을 응원하고 있다. 2018.8.17   [자카르타=아시안게임]

17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예선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찾은 관람객들이 한국팀을 응원하고 있다. 2018.8.17 [자카르타=아시안게임]

2피리어드에도 김동철과 정의경의 활약이 이어졌다.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25-26으로 뒤진 상황에서 한국은 김동철이 7m 스로를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휘슬 직전 공격권을 가진 일본의 와타나베 진의 마지막 슛을 한국이 가로 막으며 패배를 면했다. 김동철은 이날 팀 최다인 10점을 기록했고, 정의경이 8점을 넣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선 카타르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자카르타=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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