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한겨울에 만개할 "실내스포츠의 꽃"|내달부터 3개월 대장정 대통령배배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겨울철 주요 실내스포츠로 정착되고 있는 인기구기배구·농구가 12월부터 내년2월까지 장기 레이스에 돌입하기에 앞서 경기일정 및 방식을 확정지었다.
서울올림픽에서 참패한 두 구기종목은 특히 올해에는 지방시리즈에 역점을 두어 인기만회와 함께 재기를 노리고 있다. 또 상금(농구6천3백만원, 배구3천7백50만원)도 걸려있고 농구는 올림픽에서도 프로에 문호를 개방한바 있으므로 세미프로화의 주장도 강력히 나오는 가운데 흥미를 모으고 있다.

<농구>
올 시즌 성인농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88농구대잔치는 남자15개팀(실업7·대학8), 여자 13개팀 등 모두 28개팀이 출전, 오는12월3일부터 내년2월27일까지 3개월간의 대장정을 벌이게된다.
6회째를 맞는 올해대회는 지난해와 같이 4차례 대회를 벌이며 1∼3차 각 대회마다 부산·대구·광주·전주·제주등 지방에서 3∼4일간 경기를 갖는다.
경기방식은 1,2차 대회는 남녀모두 2∼3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거친 뒤 각조 상위2개팀이 결승리그에 진출, 라운드로빙 방식으로 패권을 가리며 3차 대회는 1,2차 대회의 성적에 의해 남녀모두 6개 팀이 출전, 풀 리그로 우승을 다투게 된다.
4차 대회인 최우수팀 결정전은 3차 대회까지의 성적에 따라 1,2위팀이 잠실학생체육관에서 3전2선승제로 최종패권을 판가름하게 된다.
◇1차대회 조편성
▲남자A조=국민대 경희대 고려대 상무 기아 ▲B조=삼성전자 한국은 산업은 중앙대 한양대 ▲C조=홍익대 건국대 기업은 성균관대 현대
▲여자A조=빠이로트 코오롱 국민은 현대 보증기슴 서울신탁은 외환은 ▲B조=태평양 제일은 SKC 상업은 한국화장품 동방생명

<배구>
제6회 대통령배대회는 오는12월10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부산·대구·광주·대전·전주·울산·창원등 8개 도시에서 벌어진다.
또 이번 대회는 올림픽 때문에 약식으로 치렀던 지난해와 달리 1백84게임, 53일간의 장기레이스로 펼쳐진다.
이와 함께 배구사상처음으로 남녀올스타전을 대통령배대회가 끝나는 내년3월1일 열기로 했다.
1차 대회는 12월10일부터1월10일까지 풀 리그로 열리며 2차 대회는 1월14일부터 2월14일까지 조별리그 후 4강 토너먼트로 벌인다.
또 3차 대회는 1,2차대회의 성적을 종합점수로 환산, 4개 팀에 시드배정을 주고 2월17일부터 21일까지 토너먼트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2,3차 대회를 다시 종합점수로 환산, 1,2위 팀이 2월24일부터 26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3전2선승제로 최종우승을 가리게 된다.
경기방식은 서울올림픽에 적용됐던 규정에 따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7점 상한제를 채택키로 했으며 풀세트까지 갈때 서브권에 관계없이 득점이 인정되는 9인제 득점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