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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프로야구 한국팀, 9월 17일 목동 트라이아웃 개최

중앙일보

입력

호주프로야구리그(이하 ABL) 코리아팀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와 공동 트라이아웃을 개최한다.

코리아팀의 총괄운영사인 윈터볼코리아는 13일 “코리아팀과 선수협이 9월 17일 목동야구장에서 창단 첫 트라이아웃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팀을 이끌 구대성 감독과 박충식 단장이 직접 선수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뽑힌 선수는 ABL 코리아팀의 정식 선수로 활약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아마추어와 프로 경력이 있는 선수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다음달 14일까지 ‘ABL 코리아팀 트라이아웃 참가 페이지(www.winterballkorea.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프로야구 출신 선수들은 선수협에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코리아팀의 초대 사령탑을 맡은 구대성 감독은 "코리아팀에 합류한 선수들은 새로운 기회와 특별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많은 선수들이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호주에서 생활 중인 구 감독은 직접 한국을 찾아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예정이다.

박충식 단장은 “꿈과 열정이 있는 선수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웅 선수협 사무총장도 “프로구단에서 방출되거나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협회원들이 ABL 참여를 통해 KBO 리그에 재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이번 트라이아웃을 공동 진행한다"고 했다.

ABL은 구대성, 임경완, 고창성 등이 뛰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리그다. 정규리그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열린다. 2월부터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십시리즈가 펼쳐진다.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캔버라, 멜버른, 퍼스, 시드니 등 호주 대도시를 기반으로 한 6개 팀이 팀 당 40경기, 총 120경기를 치른다.

한국팀은 호주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질롱을 연고지로 활동하게 되며, 질롱 베이스볼 센터를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인구 23만 명인 질롱은 스포츠 열기가 뜨겁고. 야구를 하기 위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한국팀은 선수단 구성이 마무리되면 10월 중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11월 1일 호주로 출국해 현지에서 최종 훈련을 마친 뒤 정규시즌에 참가한다.
ABL은 11월 15일 2018~19 정규시즌이 개막한다. 한국팀은 15일 오후 시드니 원정에서 시드니 블루삭스와 창단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팀의 경기는 국내 스포츠전문채널과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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