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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미국 대통령 차세대 전용 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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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미국 대통령의 차세대 전용 헬기(사진) 모습이 8일 공개됐다. 미국의 월간 과학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 최신호는 "백악관이 대통령 전용 헬기를 새 기종으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전용 헬기 내부가 비좁다고 불평해 왔다.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는 해병대 1호기를 뜻하는 '머린 원(Marine One)'으로 불린다. 전용 항공기는 '에어포스 원(Airforce One)'이다.

차세대 대통령 전용 헬기로 채택된 기종은 록히드 마틴사의 VH-71이며 대당 가격은 1억1000만 달러(약 1000억원)에 이른다.

잡지는 "백악관이 23대의 헬기로 편대를 구성할 계획이며 교체 비용으로 총 61억 달러가 투입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교체 작업은 올 여름에 시작돼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새 전용 헬기는 종전의 시콜스키 헬기에 비해 내부 공간이 두 배 넓어지고, 성능이 크게 개선된 자체 방어 시스템과 통신장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잡지는 덧붙였다.

특히 새 헬기는 3000마력 엔진 3개를 장착해 운항 도중 엔진 하나가 고장나더라도 비행을 계속할 수 있다. 동체는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져 웬만한 충돌에도 견뎌낼 수 있다. 새 헬기에는 또 최첨단 레이더와 미사일 교란 장치를 비롯한 각종 첨단 장치가 장착될 예정이다.

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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