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는 해병대 1호기를 뜻하는 '머린 원(Marine One)'으로 불린다. 전용 항공기는 '에어포스 원(Airforce One)'이다.
차세대 대통령 전용 헬기로 채택된 기종은 록히드 마틴사의 VH-71이며 대당 가격은 1억1000만 달러(약 1000억원)에 이른다.
잡지는 "백악관이 23대의 헬기로 편대를 구성할 계획이며 교체 비용으로 총 61억 달러가 투입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교체 작업은 올 여름에 시작돼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새 전용 헬기는 종전의 시콜스키 헬기에 비해 내부 공간이 두 배 넓어지고, 성능이 크게 개선된 자체 방어 시스템과 통신장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잡지는 덧붙였다.
특히 새 헬기는 3000마력 엔진 3개를 장착해 운항 도중 엔진 하나가 고장나더라도 비행을 계속할 수 있다. 동체는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져 웬만한 충돌에도 견뎌낼 수 있다. 새 헬기에는 또 최첨단 레이더와 미사일 교란 장치를 비롯한 각종 첨단 장치가 장착될 예정이다.
최원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