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무허가 이륙 후 추락한 미국 시애틀 항공기

미국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 10일(현지시간) 소형 비행기가 탈취됐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Leah Morse 트위터에 올라온 추락 전 미국 워싱턴 주 상공을 나는 사고기.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시애틀에서 비행기가 탈취됐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FOX 뉴스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 호라이즌 에어(Horizon Air) 소속 터보프롭 Q400 비행기 한 대가 승인 없이 무단 이륙했다 추락했다. 76석의 이 비행기에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기가 추락한 10일(현지시간) 워싱턴 주 스타이라쿰 페리 터미널. 비행기 추락 지점(우측상단)으로 추정되는 산 중턱이 불타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륙 사실이 밝혀진 후 이 소형기는 F-15 전투기 두대의 추적을 받았고, 공항에서 남서쪽으로 40마일 떨어진 케트론 섬에 추락했다. KIRO-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대의 전투기는 추락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F-15 전투기가 항공기를 추적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로 인해 한 때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이 운항이 정지되기도 했다.

비행기 탈취 사건으로 운항이 정지된 미국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 10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비행기를 탈취한 이는 한 항공사 소속 정비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어스 카운티 보안관 폴 파스퇴르가 10일(현지시간)스타이라쿰 페리 터미널 인근에서 통화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피어스 카운티 보안관에 따르면 "이것은 테러리스트에 의한 사건이 아니다"라면서 "알려지지 않은 항공사 소속의 29살 정비사가 비행기를 훔친 뒤 비행기술이 부족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론에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 10일(현지시간) 운항이 정지되어 항공기들이 멈춰있다. [AP=연합뉴스]

우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