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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죄인”이라던 조재현, 4개월 만에 입장 번복한 이유

중앙일보

입력

배우 조재현.

배우 조재현.

배우 조재현 측이 성폭행 의혹을 추가로 제기한 ‘PD수첩’의 보도에 일절 반박했다.

조재현 측 변호인은 10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를 통해 “‘PD수첩’ 제작진의 연락을 받고 조재현 씨는 물론 나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근데 방송을 보니 상당히 많은 시간을 상대 측 주장을 싣는데 할애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주장은 거의 반영이 안 됐다. 때문에 편파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앞으로 편파적인 보도와 방송, 그리고 악의적인 댓글은 법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재현은 성추문이 불거진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자신은 죄인이고 인생을 잘못 살아왔다며 모든 걸 내려놓고 피해자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다 지난 6월 재일교포 여배우 A씨의 폭로로 또 한 번 성추문에 휩싸이자, 조재현은 “A씨와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가진 사실은 있으나, 성폭행 사실은 없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한편 ‘PD수첩은’ 지난 7일 방송에서 여배우 A씨와 일반인 B씨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조재현의 추가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재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저는 미투운동과 관련하여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숙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현재도 자숙 중에 있다”며 “그러나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협박하면서 금전을 요구하거나 검증되지 않는 허위사실을 내용으로 하는 보도 내지 방송과 이에 편승한 악의적인 댓글 등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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