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연말연시휴가 "예약이 급하다"|"탈서울" 겨울휴가를 위한 유명 관광지 교통·숙박 가이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연말 연시 휴가철이 두달앞으로 다가왔다.
연말을 얘기하기에는 다소 이른 느낌이지만 정초연휴에 여행을 즐기려면 지금부터 서둘러 호텔과 항공편등을 예약해두지 않으면 안된다.
제주행 항공편의 경우 정초연휴 3일중 1일은 예매가 이미 끝났고 2, 3일도 오전은 매진된 상태다.
부산은 11월1일부터 셔틀제에서 예약제로 바뀌었으나 아직 홍보가 덜돼 항공편이 많이 비어 있다.
특히 올해부터 구정이 연휴로 바뀌면서 신정을 지내던 사람들이 구정에 설을 쇠고 대신 신정연휴에는 가족들끼리 오붓한 「겨울휴가」를 즐길 것으로 보여 신정연휴기간중 1천만명의 인구대이동이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따라서 일에 쫓기다 예약을 미루고 있다가는 모처럼의 황금연휴가 그림의 떡이되기 쉬우므로 지금부터 호텔과 항공편을 예약해 두는 것이 좋다.
호텔과 관광여행사의 요금도 지난해보다 10∼15%씩 올라 비용도 그만큼 늘려잡아야 한다.
호텔·콘도등 숙박사정과 관광회사의 패키지상품·스키장개장시기·요금등을 알아본다.
◇호텔·콘도=서울과 제주지역의 특급호텔은 대부분 연중 예약을 받고있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예약이 가능하다.
서울지역은 연말연시가 비수기이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가 있으나 제주의 경우 로얄호텔(1백l5실)은 이미 예약이 1백% 완료된 상태. 다만 나머지 호텔은 아직 예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제주는 항공편 예약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서두르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많은 호텔이 1년동안 거래해온 관광회사를 위해 연휴기간에 객실을 배분해주므로 일반예약은 빨리 할수록 좋다.
설악산지역은 뉴설악호텔이 12월초, 설악파크가 12월1일, 낙산 비치호텔이 11월말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할 예정.
부곡하와이와 수안보·유성온천등의 호텔들도 11월초∼12월초부터 예약을 시작하나 대전유성호텔의 경우 신정연휴기간 1백32실의 객실이 모두 차있다.
이들지역을 포함한 유명관광지는 역시 관광회사몫으로 방이 나가는 수가 많아 연휴기간 여행하려는 사람들은 장급여관에 눈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콘도는 여름휴가철과 12∼1월까지 연말 연시 성수기에는 비회원에 대여하지 않지만 회원중에서 방을 이용하지않는 사람들의 것을 빌어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
호텔요금은 서울지역이 11만∼13만원, 제주지역 5만5천∼11만9천원선. 설악산과 온천지역은 4만3천∼7만7천원까지 받고있다.
그러나 서울은 겨울이 비성수기여서 11월중순부터는 호텔마다 패키지 상품을 개발, 고객유치 경쟁을 벌이기때문에 20∼30%할인된 가격에 이용할수 있다.
콘도임대가격도 5만∼8만원선으로 호텔값과 거의 맞먹는 수준.
◇관광상품=유명 관광지의 숙박시설과 교통편을 일반인들이 예약하려면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따라서 교통·숙박·관광을 한데 묶은 관광회사의 패키지프로그램을 이용해 볼만하다.
인기를 끌고있는 한라산등반코스는 2박3일간 서울∼목포(버스)∼제주(카페리)∼한라산을 거쳐 돌아오는데 요금은 1인당 4만5천원으로 비교적 값이 싼편.
그러나 신정연휴에는 한 관광회사에 버스 1∼2대분의 자리밖에 배정이 안돼 단체예약은 받지않고 있다.
신혼부부에게만 팔고있는 신혼열차 상품은 서울∼경주∼부산∼부곡∼밀양∼서울까지의 2박3일코스와 부산에서 제주도로 가는 3박4일코스가 있는데 요금은 2박3일 코스가 한쌍기준 19만8천원, 3박4일 코스가 39만8천원선.
그러나 신정연휴에는 철도가 특별 수송기간에 들어가 예매를 하지않기 때문에 이용할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밖에 부곡·온양·도고·백암등 온천지와 설악산·지리산등에 패키지프로그램이 많다. 제주지역을 빼고는 1인당 5만∼8만원이면 충분하다.
◇스키장=순백의 설원을 달리며 1년동안 찌든 일상의때를 훌훌 벗어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 대부분의 스키장이 12월3일부터 개장한다.
그러나 예약은 1월초부터 받기시작하므로 미리 휴가계획을 세워둬야 한다.
용평스키장에는 용평호스텔(1백91실)과 유슨호스텔(60실)이 있는데 요금은 지난해의경우 3만∼7만2천원선.
용인 산장호텔(60실)과 천마산 롯지호텔(33실)은 각각4만∼4만5천원 선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신고요금이 책정되지않아 스키장마다 요금을 책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일부 스키장은 최고 50%까지 올려받을 계획이며 부대시설사용료도 10∼20%씩 인상될 것 같다.
◇항공편=제주의 경우 오전7시15분부터 1시간간격으로 8시15분까지 운항하는데 신정연휴중 1일은 1백% 매진.
2, 3일도 오전은 좌석이 완전히 찼고 오후3시20분이후 비행기표만 남아 있다.
설악산이 있는 속초는 신정연휴기간 30%정도가 예매돼 아직 여유가 있는 상태다.
서울∼부산간은 그동안 셔틀제로 운영해왔으나 명절이나 연휴때 공항에서 몇시간씩 기다리는등 불편이 많다는 여론에 따라 1일부터 예약제로 바뀌었다.
따라서 연휴에 부산지역을 여행하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아직은 이용자들에게 홍보가 안돼 좌석이 거의 비어있다. <길진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