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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밤샘·대질' 20시간 만에 귀가…"전혀 바뀐 것 없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2차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뉴스1]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2차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뉴스1]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2차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뉴스1]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2차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뉴스1]

김경수(51) 경남지사가 6일에 이어 두번째 고강도 밤샘 특검 조사를 마쳤다. 김 지사는 조서 검토를 마친 뒤 10일 오전 5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인근에 위치한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 사무실을 나왔다. 전날 오전 9시 30분 사무실로 들어간지 약 20시간(19시간 50분)만이다.

다소 피곤한 모습으로 나온 김 지사는 기자들에게 "저는 특검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충실하게 소명했다"며 "이제 특검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말했다. '입장이 바뀌지 않았냐'는 질문엔 이번에도 "전혀 바뀐 것이 없다"고 답했다. 또 "저는 경남으로 내려가 도정에 전념하고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현장에는 김 지사의 지지자와 반대 시위자들이 모여 밤새 구호를 외치는 동 소란스러웠다. 또, 김 지사가 대기하던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뒤따라온 시위자가 김 지사의 옷을 거세게 잡아 끄는 일도 발생했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2차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뉴스1]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2차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뉴스1]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2차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뉴스1]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2차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뉴스1]

이번 밤샘 조사에사는 김 지사와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의 대질 신문이 있었다. 특검 9층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김 지사와 드루킹 9일 오후 10시 30분쯤부터 10일 새벽 2시까지 3시간30분 동안 진실공방을 벌였다.

양측은 기존의 입장을 반복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김 지사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킹크랩은 본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2016년 11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일명 '산채)에서 "김 지사에게 킹크랩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특검 수뇌부는 김 지사와 드루킹의 설전을 지켜보며 진술이 조금씩 변하는 부분이나 논리적 모순점 등을 발견해 어느 쪽이 신빙성을 유지하는지를 가늠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드루킹이 자신의 측근인 도두형(61)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추천하자 김 지사가 센다이 총영사를 역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강력 부인했다. 김 지사가 모든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부인함에 따라 특검은 이날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등 신병처리 방향을 정한다.

특검은 또 김 지사를 드루킹에게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오는 11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2차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2018.8.10/뉴스1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2차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2018.8.10/뉴스1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2차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뉴스1]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2차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뉴스1]

드루킹과 그 일당의 댓글 조작 혐의에 대한 재판은 다음달 초에 다시 시작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다음 달 6일 오전 10시 허익범 특검팀이 드루킹 등을 기소한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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