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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총재 모교가 아마회장 모교 이겼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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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박주성

박주성

경기고가 대통령배 8강에 진출했다. ‘강심장’ 박주성(18)의 투구가 또 한 번 빛났다.

제52회 대통령배 고교야구 16강전 #박주성 빛난 구원투 경기고 6-5 승 #창단 4개월 비봉고 8강 진출 ‘파란’

경기고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6강전에서 개성고를 6-5로 꺾었다. 경기고는 11일 오후 3시 화성 비봉고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1976년 재창단한 경기고는 대통령배에서 준우승만 두 차례다.

경기고는 5-5로 맞선 6회 초 볼넷 2개와 견제 실책을 묶어 한 점을 얻었다. 살얼음 같은 리드를 이어가던 경기고는 8회 말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마운드에 오른 에이스 박주성은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9회도 탈삼진 2개 등 무실점 호투했다. 최고 시속 147㎞를 뿌리는 박주성은 1차 신인지명에서 넥센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경기는 프로·아마 야구 수장의 모교 간 대결로도 눈길을 끌었다. 정운찬 KBO 총재는 경기중-경기고를 졸업했다. 중학 시절엔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실향민인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부산상고(현 개성고)를 졸업했다. 선수 시절 수퍼스타였던 김 회장은 프로야구 감독 최다승(1554승) 기록 보유자다.

한편, 지난 3월 창단한 화성 비봉고는 야탑고를 2-1로 꺾고 8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오늘의 대통령배 (10일·8강전·목동)

오늘의 대통령배 (10일·8강전·목동)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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