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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신임사장 금형수씨 선임에|노조선 농성벌이며 백지화를 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지난8월 한국방송사상 첫 파업을 경험했던 MBC가 신임사장의선출을 계기로 또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
MBC는 2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고원로언론인 최석채씨를 회장으로,역시 언론인츨신인 금영수씨를 사장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MBC는 지난8월29일 파업기간중 사임한 황선필전사장의 공석을 메우고 두달여만에정상궤도를 되찾는듯 했다.
그러나 N4BC노조는 주총과 이사회가 열린 2일 조합원 비상총회를 얼고이번 인사를 『MBC를 계속 정권유지 도구로삼겠다는의지의 표현』으로 규정,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측은 『이번 인사가노태우대통령의 아태대순방 하루전에 기습적으로 강행된 것은 정부내 보수반동적 측근인사들의 시대착오적 망상때문』 이라고 주장.
또 제5공화국시절 체제홍보에 앞장섰던 일부 인사의 사내요직발탁도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겼다고 보고 있다.
○‥‥KBS는 정구호사장의 뒤를 이어 신임사장이 된 서영훈씨에 대한 별다른 반발이 없어N4BC와는 대조적이다.
노조측은 다만 신임 서사장이 비교적 무난한 인물이기는 하지만 자신들이 요구하던 방송인출신이 아닌데 대해 유감을표시했을 뿐이다.
노조측은 이번에 신설되는 부사강및 본부장의임명과정에서 지난달 실시된 4개본부장후보 3배수 추천투표의 결과가최대한 반영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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