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건강을 지키는 독서·생활의 지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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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시험철이 다가오고 목서등으로 실내생활을 하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눈의 건강에 주의해야 하는 계절이 됐다.한번 눈이 나빠지면 안경으로 교정하는 외에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어려우므로 조기에 교정하거나 예방이 최선책이다.
독서·작업과 관련,가장 문제가되는 굴절이상은 근시와 난시.
가톨릭의대 부속 강남성모범원 금재호안과과장은『날로 심해지는 입시경쟁과 중·고생들의 시험지옥,조명등 환경요인,독서자세의 불량등으로 청소년층에서 특히 근시가 부쩍 늘어나는 추세』 라고 지적한다.
초·중·고생들의 학교근시는 상급학교 진학과 함께 급증, 국민학교때는 약20%정도이나 중·고교30∼50%,대학50%이상으로 급격히 늘어난다는것.
환경요인중 조명은▲불빛이 깜박거리지 않아야하며▲간접조명▲적절한조도의 유지등 조건에 맞아야 한다.
이가운데 조도는 디희2백∼3백룩스가 독서에적합하나 수정체경화로 노안이 나타나는 4O대이상중· 장년 5백룩스,활자가 작은 사전류를 많이 접하는 학생·직장인이나 정밀·근거리작업자들에겐 1천룩스까지 올려도 무방하다.
스탠드에만 밝은 전등을 켜놓고 독서하는 사람들도 적지않은데 이 경우 광원과 주변의 명암차이가 커 신경을 자극,눈에 피로를 가중시키므로 좋지않다.
가정에서 독서하는 경우천강에 60와트 백열등을1개 달고 책상스랜드에20와트 형광등을 설치, 이들을 동시에 켜고 독서하는 정도가 2백∼3백룩스가 되고 5백룩스· 1천룩스는 이보다 훨씬 더밝아야됨은 물론이다.
담배성분인 니코틴은 시신경에 이상을 초래,▲중심암점이 나타나 물체의 증심이 잘 안보이는담배약시 ▲밝은곳에 나가면 으히려 물체가 뚜렷이 안보이는 주맹▲가버운 색맹현상등을 나타낼수있어 독서중의 지나친 홍연버릇은 고치는게좋다는 것.
니코틴으로 인한 이같은 증세는 혈관확장제와비타민출의 복용으로 치료될 수 있다.
독서때 목의 자세도 중요하다.누워서 또는 불빛이 회미한 야간에 흔들리는 차속에서 책을 읽는것은 되도록 피해야한다.
또 체격에 맞지않는 책상과 의자는 바꿔줘야 하는데 책상의 높이는 의자높이에 「앉은키×0·3」을 더한 정도로 고교생의 경우 높이 70 뜨석우가적합하고 의자는 무릎높이가 좋다.
책을 오랫동안 읽으면누구나 피로를 느끼게 마련이나 2O∼구분의 짧은독서에도 눈의 피로및 자극감·두통·시력장애현상을 보이는 「안정피로」 가나타나면 원인을 밝혀 제거해야 한다.
안정피로는 조명이 불량할때는 물론,▲난시·원시·가성근시인데도 안켱·큰택트렌즈를 착용치않거나, 교정이 불량할 경우▲결막염· 각막염· 녹내강·백내강·사팔 정늬 경우에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가성근시는 불량한 조명과 자세에서의 공부와독서· 근업으로 모양체 속의 시력조절근이 조절경련을 일으킨 일시적 상태로 독서량을 한동안 줄이고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아트로핀과 같은 조절근 마비제를 점안해 주면 시력이 점차 회복되나 방치하면 근시로 굳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관십이 필요하다.
한편 각막·수정체의 만곡면이 구면을 이루지 못하는 등의 원인으로 나타나는 난시는 TV를 누워서 옆으로 보는 사람들에게서 특히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화면이 약9O% 기울어져 보여 각막·수정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난시는 근치대책이 없고 안경으로시력을 교정해주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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