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권력 재 장악 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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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최철주 특파원】북한 김일성은 지난 2월 인민군 총 참모장에 최광을, 인민무력부 차장에 전문섭을 임명한데 이어 최근에는 당 중앙위원인 이봉원을 인민군 정치총국부국장으로 임명하고 조총련의장 한덕수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구세대를 계속 복귀시키고 있어 권력을 재 장악하고 있다고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일성이 그의 옛 항일투쟁 세력을 재등장시키는 것이 아들 김정일과의 노선대립 때문이며 이 같은 움직임은 김정일 후계체제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동안 실세가 약화되었던 조총련의 한의장은 지난 9월 북한에서 일본으로 돌아온 후 이진규 제1부의장에의 권한이양을 중지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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