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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기는 29년 된 노후 기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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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비행의 난이도가 높은 만큼 조종사 선발이나 비행 연습 과정도 매우 까다롭다. 초.중.고급 비행훈련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은 조종사 가운데 팀원 만장일치로 동의를 받아야 대원으로 선발된다.

블랙이글이란 이름이 처음 등장한 것은 62년부터 활동한 '블랙세이버'가 67년 블랙이글로 명칭을 바꾸면서다. 70년대 후반 들어 활동이 중단됐다가 94년 다시 등장했다. 이때까지는 비행대대 내 특수비행대였다. 비로소 99년에야 독립부대로 만들어졌다.

블랙이글팀의 공식적인 부대명은 '제239 특수비행대'다. 블랙이글 조종사들은 비행시간 1000시간 이상의 베테랑들이다.

사고가 난 기종인 A-37B는 세스나사(社)가 중등훈련기로 제작한 T-37의 '형제 기종'이다. T-37에 무장을 강화한 공격형 기종이다. 길이 8.9m, 높이 2.9m에 폭 11.7m로 날개가 다른 기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다. 최대 속도는 시속 747㎞다. A-37B는 77년 도입된 낡은 항공기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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