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극동지역 합작 한국과 협력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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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 특파원】일본을 방문중인 소련의 「카피차」동양학연구소소장은 28일 한국과 소련과의 경제관계에 언급, 『극동지역에서 합작사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소련의 아시아담당외무차관을 지낸 「카피차」는 이날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소 경제접근이 북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중국과 남조선의 무역이 금년에 30억 달러에 이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중국과 북한 관계가 악화되지는 않는다』고 말해 소련의 대한무역이 북한의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 최근 헝가리의 대한관계 강화를 북한이 맹렬히 비난한데 대해 『긍지가 강한 헝가리 인은 스스로 정책을 결정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북한도 자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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