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기술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D램은 20나노급 제품 대비 원가절감 효과가 큰 1x나노급 제품을 지난해 4분기부터 양산 중이다. 이와 함께 GPU와 고성능 컴퓨터로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HBM2 제품도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D램 사업에서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모바일 및 서버 D램 분야에서 기술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지난해 4월에 개발한 세계 최고 속도의 GDDR6(Graphics DDR6) 그래픽 D램을 통해 고품질·고성능 그래픽 메모리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4K 이상의 고화질 디스플레이 지원 등 차세대 성장 산업에서 필수적인 메모리 솔루션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분기 업계 최초 72단 3D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현재 양산 중인 48단 3D 낸드보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셀 적층수를 1.5배 높이고 생산성을 30% 향상했다. 칩 내부에 고속 회로 설계를 적용해 내부 동작 속도를 두 배 높여 읽기와 쓰기 성능을 20%가량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기술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6조2920억원의 투자에 이어 지난해 사상 최대인 10조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고 금액인 2조487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