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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도입 예정…北中 감시능력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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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중앙포토]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중앙포토]

일본 정부가 2021년부터 미국의 고고도 무인 정찰기(HUAV) ‘글로벌 호크’(Global Hawk·RQ-4)를 도입해, 중국과 북한의 군사동향을 정밀 감시한다고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30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아오모리현 미사와(三澤) 항공자위대 기지에 순차적으로 도착하는 글로벌 호크 3대를 육해공 자위대 합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방위성은 효과적인 글로벌 호크 운영을 위해 150명 규모의 육해공 공동부대를 창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급의 무인정찰기이다. 작전 비행시간은 38∼42시간이며 작전반경은 3000㎞에 이른다.

글로벌 호크를 통해 수집한 북한과 중국 군사정보는 방위성 정보본부에서 분석해 대응책을 수립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첩보위성과 글로벌 호크를 효과적으로 연계해 북한과 중국에 대한 감시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일간 영유권 분쟁 중인 동중국해 센카쿠(댜오위댜오) 열도, 난세이 제도 주변 활동 감시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등의 관련 정보 수집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일본 정부는 글로벌 호크를 오는 2020년 3월 도입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호크 탑재 레이더 재고 부족과 비용 등의 문제로 2021년으로 연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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