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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재해·가난에 고통 받는 해외아동보호 캠페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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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2018 해외아동보호 캠페인 ‘슬럼 아웃(Slum Out)’을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사진은 케냐 나이로비 인근 쓰레기장에서 한 아동이 쓰레기를 줍고 있는 모습. [사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2018 해외아동보호 캠페인 ‘슬럼 아웃(Slum Out)’을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사진은 케냐 나이로비 인근 쓰레기장에서 한 아동이 쓰레기를 줍고 있는 모습. [사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프리카 케냐 고로고초. 쓰레기 매립장이 있는 이곳엔 모세(8)가 매일 찾아온다. 모세는 온갖 버려진 음식과 쓰레기로 뒤엉켜 있는 여기서 악취를 참으며 먹을 것을 찾는다. 온종일 쓰레기를 주워 팔아 버는 돈은 한화 약 500원(30실링). 현지 물가로 바나나 1개도 살 수 없다. 하지만 한 끼라도 연명하기 위해 아이들은 오늘도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12월까지 ‘슬럼 아웃’ 진행 #아프리카?아시아 아동 지원

 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슬럼 지역에서 고통받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 빈곤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지원에 나섰다. 2018 해외아동보호 캠페인 ‘슬럼 아웃(Slum Out)’을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슬럼 아웃 캠페인은 자연재해, 가난, 배고픔 등으로 도시 슬럼 지역에 밀려 나온 해외빈곤 아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케냐·세네갈·우간다·에티오피아·방글라데시·미얀마 등 아프리카 및 아시아 국가의 슬럼 지역 아동을 지원한다.

 아프리카 인구보건연구소(APHRC)의 케냐 나이로비 지역 슬럼 연구조사 보고서(2012)에 따르면 100만 명이 넘는 슬럼 인구가 평균 10㎡(3평) 남짓한 방에서 10명 이상 모여 살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해외사업본부 관계자는 “기후 변화와 각종 재난으로 먹고 살길이 막막해진 농촌의 빈민이 도시로 거처를 이동하며 도심 속 슬럼 지구 형성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인구수 대비 주거 및 위생 시설이 없고 슬럼 지역에 사는 많은 아동이 의식주조차 해결할 수 없는 환경에 방치돼 있어 지원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슬럼 지역아동보호 사업을 토대로 지역 주민, 교사, 아동과 협력하며 지역 기반의 아동보호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아동보호 그룹홈 설치, 아동보건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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