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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시원한 가족 문제 카운슬링 '우리집 웬수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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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무쌍 줌마네 열두 아줌마, 기막히고 속 터지는 가족 문제 고민 해결사로 나서다!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면서도 가장 많이 상처를 주고받는 가족이란 이름의 웬수들, 살면서 부딪칠 수밖에 없는 부부, 부모자식, 형제자매, 결혼으로 맺어진 새로운 가족까지. 『우리집 웬수들』은 바로 자존심 때문에 누구에게도 속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없는 40여 가지 가족 간 갈등과 답변을 담은 카운슬링 책이다. 정신과 의사나 전문 카운슬러 같은 틀에 박힌 조언이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우고 만들어낸 인터넷사이트 줌마네 열두 아줌마의 현실적인 삶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이 책은 “서방님, 아니 서방 놈아!”, “부모와 자식, 가깝고도 먼 사이”, “한배 속 다른 생각, 형제자매 이야기”, “새로 생긴 가족, 덤으로 얻은 갈등”의 4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부마다 의사소통, 언어폭력, 돈 문제, 부부의 성(性), 외도, 성격 차이, 배려 부족 등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문제들과 배우자의 이성친구, 입양을 위한 부모 설득, 장모와 사위의 갈등 등 가족의 모습이 변화하면서 나타난 새로운 문제들이 ‘마음을 달래주고 얽힌 관계를 풀어주는’ 답변과 함께 실려 있다. 또한 매 꼭지마다 답변 끝에, 외로움과 답답함을 참다못해 말없는 남편과 대화하고 싶다는 이에게 건네는 “남편이 사정하고 말 붙일 때까지 벽을 보고 얘기하라”, “하고 싶은 말을 쪽지에 써서 남편의 행동반경 안에 붙이라”는 등등 톡톡 튀는 줌마네 아줌마들의 조언이 덧붙어 있다.

그리고 소통의 문제로 늘 어려움을 겪고 갈등하는 우리시대 부부들을 위한 “내 마음을 읽고 자기를 사랑하자”, 무조건적인 기대와 희생으로 매사에 부딪치는 부모자식들을 위한 “당신을 여자로 그리고 남자로 인정합니다”, 질투와 경쟁심으로 상처를 주고받는 형제자매들을 위한 “따로 또 같이”, ‘남’이지만 ‘남이 아니라’ 더 어렵고 괴로운 새로운 가족들을 위한 “서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등 줌마네 부대표 로리주희의 칼럼 네 편이 실려 있어 자신을 둘러싼 가족들 사이에서의 현실을 깨닫고 문제를 정리해 이겨낼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준다.

‘우리집 웬수들’과의 불편한 만남을 행복한 동거로 이어가다!

경제 불황과 복지의 부재 탓인지 우리사회는 이혼율이 줄어드는 동시에 가족에 대한 기대와 영향력이 더 강해지고 있다. 즉 가족은 삭막한 사회, 고단한 현실에서 ‘나’를 지켜줄 수 있는 ‘마지막 보루’가 된 것이다. 이때 가족이 보루이기만 하면 좋겠지만, 예나 지금이나 서로서로 비슷한 문제로 가족들과 갈등을 겪고 해결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여전히 욱하는 상황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꾹 참고 지내거나 가족끼리 크게 싸워서 남보다 못한 관계가 되어도 속수무책이거나 자존심 상하고 화병까지 생길 지경인데 문제가 뭔지도 몰라 답답해한다. 이를 대부분 수다로 풀어보지만,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앙금처럼 그대로 남아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다시 수다 떠는 일을 반복한다. 전혀 풀리지 않는지라 이야기하면서 짜증이 나기도 한다.

『우리집 웬수들』은 이렇게 답답한 반복의 고리를 끊는다. 경험 많아 현실적이며 아줌마들 특유의 거침없는 말투로, 절박하고 동감 가는 가족 간 문제를 풀어내고 해결책을 후련하게 제시하는 동

시에 편안하게 들어주고 따뜻하게 감싸준다.

사실 가족 문제에 대해 입을 연 줌마네 열두 아줌마도 가족 속에서 체증을 느끼며 살아가는 ‘아줌마’들이다. 그래서 우리사회 가족 문제의 대표적인 사례를 찾아 정리하고 풀어내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조심스럽고 곤혹스러워했다. 자신들도 한때 겪었거나 지금 겪고 있는지라 쉽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글을 쓰는 내내 “마치 목에 걸린 생선가시에 자꾸 손을 대는 것처럼 따끔거리고 아팠으며”, 수시로 고개를 드는 자기 검열을 피해 문제의 본질을 바로 보고 답하고자 쓰고 고치고 또 쓰고 고치고를 셀 수 없이 반복해야 했다.

이 책은 그렇게 ‘웬수’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얄미운 가족과의 동거처럼 힘든 과정을 거쳐 탄생되었다. 그런 만큼 이 책을 통해 가족의 깊은 의미를 깨닫고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을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족들과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들려오는 결혼생활의 끔찍함에 지레 겁먹은 새내기 주부들과 결혼을 앞둔 여성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글쓴이 : 줌마네
여러 색깔을 지닌 아줌마들이 모인 줌마네는 서로의 벗이 되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힘을 나누는 곳이다. 줌마네에서는 사회에 발을 내딛고자 하는 아줌마들을 위한 학교가 있으며, ‘마음반’에서 힘을 얻어 ‘창조성반’에서 가꾸고 ‘글쓰기반’에서 돈 버는 길을 연다. “돈 잘 버는 아줌마가 되자. 글 잘 쓰는 아줌마가 되자. 마음이 깊은 아줌마가 되자. 나를 사랑하자. 약간 못되게 살자.” 줌마네의 목표 이념이다. 이러한 이념을 통해 줌마네 아줌마들은 『맛있는 요리일기』, 『늘푸른 환경일기』, 『부자되는 경제일기』, 『즐거운 여행일기』, 『안전한 식당 77』, 『강남의 부자들』, 『대한민국에서 보통사람 부자되기』, 『참꽃마리네 농장일기』, 『밥 퍼 안 퍼』, 『엄마 아주 어렸을 적에』, 『서울댁의 장보기 사전』, 『말문을 열어주는 이야기 창고』 등의 책을 펴냈다. 『우리집 웬수들』의 필자들은 줌마네에서 글쓰기반을 졸업하고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는 줌마네 중 일부이다.

■ 정가 : 9,500원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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