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밝힌 김원섭 전북대 총장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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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김원섭 전북대총장(58)이 학생들의 퇴진요구와 관련, 국정감사장을 점거하고 자신과 보직교수 7명을 이틀 째 감금하는 불상사가 빚어지자 19일 오후 사의를 밝혔다.
―현재의 심경은.
▲아직 사표를 내지 않았는데 심경을 말할 입장이 아니다. 문교부에서 사표를 수리하면 그때 심경을 말하겠다.
―문교부에서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것으로 여기는가.
▲뭐라고 말할 수 없으나 학내질서가 정상을 되찾지 못할 때 즉각 퇴진이나 물리적인 방법의 총장 또는 교수퇴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길 것이다.
―문교부에 사표는 언제 제출할 예정인가.
▲오늘(19일) 서울에 올라가면 문교부 당국자와 상의,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수리될 때까지, 아니 후임총장이 결정될 때까지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김 총장은 이렇게 말하고 보도진의 질문을 피하며 침통한 표정으로 19일 오후 문교부에 사표를 내러 교정을 떠났다.

<전주=모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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