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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해찬, 당 대표 출마키로…후보 8인 레이스 본격 돌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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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7선)이 차기 당 대표 경선 레이스에 합류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중앙일보 기자와 만나 “이 의원이 오후 4시 국회에서 직접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의 출마 결심으로 민주당 대표 선거 대진표는 이 의원을 포함해 이종걸(5선)·김진표(4선)·송영길(4선)·최재성(4선)·이인영(3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등 총 8명으로 완성됐다.

그동안 친문 진영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꾸준히 이어져 온 가운데 이 의원의 출마 여부는 최대 관심사였다. 이 의원은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친노·친문 진영 좌장 격이라 권리당원의 표심을 흔들 수 있는 핵심 변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의원의 고민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줄곧 오리무중 상태였다. 김 대변인은 장고의 이유에 대해 “본인이 꼭 출마해야겠느냐는 고민을 계속 해왔는데, 각계각층과 주변의 권유가 많아 결심을 굳힌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마치고 바로 후보 등록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이틀간 8월 25일에 치러질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이종걸 의원은 이날 중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19일 같은 민평련계인 설훈(4선) 의원과 단일화에 합의한 이인영 의원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주말에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중앙위원의 투표로 당 대표 후보는 3명, 최고위원 후보는 8명으로 좁히는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친다.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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