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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자 올림픽 내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세계 5억 장애자의 축제 제8회 서울 장애자 올림픽 대회가 15일 오후 2시40분 서울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개막된다.
65개국 4천3백60명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장애자 올림픽기간 24일까지 잠실벌을 밝혀줄 성화가 14일 오전 11시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돼 서울까지 봉송됐고 각 경기장은 15일 오전부터 시작될 각종 경기준비를 모두 마쳤으며 장애자 작품 전시회 등 관련행사도 잇따라 막을 열어 대회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개막일인 15일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 주변 강남지역에선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50분까지 두 단계로 나뉘어 부분적으로 교통이 통제된다.
◇ 성화봉송 = 장애자 올림픽 성화는 14일 오전 11시 참성단에서 강화여고생으로 구성된 칠 선녀가 성무를 추는 가운데 주 선녀 유미나 양 (15) 이 태양열로 채화, 첫 주자인 장애자 고순기씨 (32) 에 인계돼 1백9.2km의 봉송 길에 올랐다.
성화가 봉송되는 동안 강화도에서는 강화여고생 등 4백여 명이 흥겨운 농악놀이와 소고춤·용두레질 노래를 부르며 성화 맞이 축제를 벌여 장애자 올림픽의 성공 대회를 기원했다.
성화는 오후 3시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도착, 성화로에 옮겨 안치됐으며 하룻밤을 지낸 뒤 개막일인 15일 오후 1시 시청 앞을 출발, 남대문∼한강대교∼국립묘지∼고속터미널∼삼성 역을 거쳐 잠실 주 경기장에 도착, 오후 3시50분 성화대에 점화된다.
성화 봉송에는 휠체어 장애자 33명 등 장애자 주자 1백12명과 외국인 6명 등 2백76명이 동원된다.
◇ 대회진행 = 24일까지 10일 동안 치러질 서울대회에는 65개국 4천3백60명이 참가, 육상·수영·농구·골볼·탁구·역도·사이클·축구·배구·유도·양궁·사격·펜싱·론볼링·보치아·당구 등 16개 종목의 경기에 7백32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 교통통제 = 1단계 지역인 영동대교 남단∼용우 로터리∼백제고분 로∼송파대로∼잠실대교∼올림픽대로 구간은 15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50분까지 화물차 통행이 제한되고 잠실 경기장 주변도로는 2단계로 오전 11시40분부터 오후 5시15분까지 전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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