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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건설산업대상] 해양토건 시공 49년 노하우 축적…남해 바다에 친환경 부두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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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은 1969년 창립 이래 풍부한 시공실적을 쌓으며 중견 종합건설업체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국내외 조선소 건설, 항만시설 건설사업 등을 통해 해양·항만 전문 종합건설사로 발돋움했다.

국토교통부장관상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계열에서 분리된 이후 해양토건분야의 사업노하우를 바탕으로 시공기술 고도화, 경영기법 효율·과학화를 통해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명성을 쌓고 있다. 우선 토목분야에선 항만공사의 다양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온산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가 다음달 성공리에 준공할 예정이다.

건축분야에선 자연과 어우러지면서 건축 구조의 멋스러움을 살린 친환경 세종정부청사 3단계 2구역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건립했다. 이밖에 의료·교육·문화·주거시설 및 첨단 상업용 업무시설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최근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이 인증하는 품질·환경·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을 인증받았고 대한건설협회가 주관하는 건설업윤리경영대상을 받는 등 클린컴퍼니로서의 입지를 구축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바다 오염 없이 대형연구조사선 전용부두를 시공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바다 오염 없이 대형연구조사선 전용부두를 시공했다.

대형 연구조사선 접안 시설

최근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경남 거제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 전면 해상에 시공한 대형연구조사선 전용부두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국가·사회적 해양 현안을 해결하고 해양항만에 대한 원천기반연구를 강화할 목적으로 만든 연구시설이다. 이 시설은 대양에서도 안정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첨단 장비를 갖춰 진수한 대형연구조사선 이사부호(5900톤급)의 접안과 임해실증실험, 해양환경 오염예방을 목적으로 한 다목적 부두다. 2014년부터 부두시설의 건설을 위해 국가 차원의 기획과제로 선정됐고 2016년 착공해 완성했다.

이 공사는 기존 접안시설을 증축하고 길이 140m, 너비 25m의 접안시설을 신설했다. 이사부호의 접안 용이성을 확보하는 게 주목적이다. 작업 전반이 해상에서 이뤄지는 만큼 인근 어촌 주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친환경 시공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중점 관리대상이 되는 환경요인을 파악해 매일 현장 담당자가 자체 점검하며 관리했다. 유류 유출에 따른 오염과 장비작업에 따른 오탁수 유출로 인한 해양 수질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고군분투했다. 해상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토사·부유물 유출을 막기 위해 오일펜스를 비치한 상태에서 작업했다.

또 오탁방지막의 설치 상태와 막장 손실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공사 구간 밖으로 해당 물질이 유출되는 것을 막았다. 작업을 수행하는 장비원을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유류 성분이 유출될 경우를 대비한 즉각 처리계획도 수립했다. 바다로 사석을 투하할 때 부유물이 발생하는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석에 대한 선별작업을 통해 토립분의 함유를 최소화하고 부유사의 발생을 억제했다.

정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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