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별로는 플로리다가 '톱100'에 20개 학교를 올려 가장 많았다. 학교 순위는 학생들이 대학 수준의 교과목을 수강하고 미리 학점을 따놓는 선행학점 취득제도(AP.Advanced Placement)와 국제학위 인증 프로그램(IB.International Baccalaureate)에 얼마나 응시했는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즉 한 해 동안 전교생이 치른 AP와 IB 과목별 총시험 횟수를 졸업생 수로 나눈 비율을 지수화한 것. 이 지수가 높은 학교는 학생들의 대학 진학열이 뜨겁고, '준비된 학생'도 그만큼 많은 것으로 간주된다.
탤런티드&기프티드의 경우 지난해 졸업생 한 명당 평균 14회가량 AP나 IB 시험을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뉴욕의 헌터대학 부속고교처럼 애초 우수 학생들을 뽑아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성적이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학교는 순위 산정에서 제외됐다. 한편 뉴스위크는 이 기사에서 현재 미국 고교 교육은 점차 개성화.특성화를 중시하는 등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일률적인 교육은 퇴조하고 있다고 전했다(자세한 내용은 www.newsweek.com 참조).
◆ 미국의 학교 평가=미국에서는'학교 등수 매기기'가 활발하다. 뉴스위크의 공립고교 순위는 1998년 이후 다섯 차례 발표됐다. 워싱턴포스트는 98년부터 워싱턴 지역의 공립 고교를 같은 방식으로 평가, 매년 순위를 공개하고 있다. 대학.대학원 순위는 주간지인 US뉴스&월드리포트가 매년 발표하는 것이 유명하다.
조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