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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기무사 최초 폭로, 빨대 어디 꽂았기에···" 묻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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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현동 기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현동 기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국군기무사령부의 문건 폭로에 관해 이야기했다. 12일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서 이 의원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최초 폭로한 분이기도 하고, 세월호 수장 자료도 이철희 의원실에서 다 내놨더라. 속된 말로 빨대라는 표현 있지 않냐"는 질문을 받고 "빨대요?라고 반문했다.

진행자는 "어디서 정보를 쏙쏙 지금 받아들이고 있는데 정보를 제공하는 분들도 '이거 도대체 말이 안 되는 일이다' 이런 문제의식이 있으니까 계속 제보를 하는 것이겠죠?"라고 다시 물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제보도 있고 계엄령 관련 문건, 기무사가 작성한 문건은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정상적으로 자료 요구를 해서 받은 것"이라며 "그 문건은 군사기밀로 지정돼 있지 않다. 아주 정상적인 국회 의정활동의 일환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군에 관련된 비리가 계속 나오는 게 당황스럽다고도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상당 부분이 정리가 되면 진짜 군대다운 군대가 마련될 거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군인의 정치적 중립 준수 및 보장에 관한 법률'을 준비 중이다. 정치관여 등을 요구하는 군 상관이나 공직자에 대해 형사처벌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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