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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사오정] 자유한국당 여의도 떠나 '영등포시대'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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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은 11년간 중앙당사로 사용하던 서울 여의도 ‘한양빌딩’ 생활을 접고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우성빌딩’으로 당사를 이전했다.

현판 철거 식과 제막식에는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안상수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이 참석했다.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오른쪽)이 새 당사 현판 제막식을 마치고 손으로 현판을 만지고 있다. 왼쪽은 안상수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 임현동 기자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오른쪽)이 새 당사 현판 제막식을 마치고 손으로 현판을 만지고 있다. 왼쪽은 안상수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 임현동 기자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은 현판 철거 식을 마친 뒤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하고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을 이룬 보수 정당의 여의도 당사를 이제 마무리한다"며 "처절한 진정성으로 더 낮은 곳에서 국민이 부를 때까지 쇄신과 변화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함진규 정책위의장, 안상수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영등포동 '우성빌딩' 새 당사에서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왼쪽부터 함진규 정책위의장, 안상수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영등포동 '우성빌딩' 새 당사에서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이 11년간 당사로 사용했던 여의도 '한양빌딩' 앞에 자유한국당 현판이 바닦에 놓여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이 11년간 당사로 사용했던 여의도 '한양빌딩' 앞에 자유한국당 현판이 바닦에 놓여있다. 임현동 기자

한국당은 국회 맞은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빌딩 2~7층을 중앙당사로 사용하며 약 1억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내왔다. 탄핵과 분당 등으로 의석수가 감소하며 재정적 압박을 받아오다  6·13 지방선거 참패 후 영등포동 우성빌딩으로 당사 이전을 확정했다. 우성빌딩에서는 2개 층만 사용하며 임대료를 5분위 1 가까이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삿짐 업체 직원이 11일 여의도 '한양빌딩' 당사에서 이삿짐을 옮기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삿짐 업체 직원이 11일 여의도 '한양빌딩' 당사에서 이삿짐을 옮기고 있다. 임현동 기자

여의도 한양빌딩은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이명박·박근혜 등 3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명당'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한양빌딩’은 중앙당사로 사용했던 한국당에는 2명의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고, 5월 대선 패배, 6·13 지방선거 참패 등 안 좋은 기억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결국 한국당은 당 쇄신 차원에서 당사 이전을 결정했다.

새 영등포 당사는 국회에서 자동차로 5∼10분여 떨어진 곳에 있다.
현판 제막식에서 김 권한대행은 "한국당은 온갖 기득권과 영욕의 세월, 여의도 당사 시대를 마감하고 서민과 중산층을 아우르는 서민개혁 중심 정당으로 영등포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자유한국당의 새 당사인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우성빌딩' 전경.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의 새 당사인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우성빌딩' 전경. 임현동 기자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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