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 비관한 여대생 캠퍼스서 투신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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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9일 오후9시30분쯤 서울 하월곡2동23 D여대 인문관8층 화장실에서 이 학교 생활미술과4년 이모양(21·서울목동913)이 사귀던 남자와 결혼하지 못하게 된 것을 비관, 18m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투신자살.
가족들에 따르면 이양은 27일 저녁 평소 사귀던 이모군(22·Y대3년)의 전화를 받고 나가 집에 안 들어와 가족들이 이를 추궁, 28일 오후 이군을 집에 불러 장래를 상의하던 중 이군이 『군대도 가야되고 장래가 불투명하다』며 거절하자 이를 비관했다는 것.
이양은 숨지기 전 『이 세상에서 한 사람을 사랑했다고 생각하면 외롭지 않다』는 내용의 유서를 이군앞으로 남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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