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피지수는 월말 기준으로 2월과 3월에 계속 하락했지만 적립식 펀드 유입액은 오히려 늘었다. 특히 적립식 펀드 전체 증가분의 89%인 1조1000억원이 주식형 펀드에만 쏠렸다.
이렇게 적립식 투자 붐이 불면서 적립식 운용규모 1조원을 넘긴 운용사도 7개나 됐다. 지난해 3월 최대 규모 운용사였던 대한투신운용조차 9420억원에 불과했지만 3월말 현재 미래에셋투신과 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투신운용.랜드마크자산.SH자산.대한투신.KB자산이 1조원 넘는 돈을 굴리고 있다.
자산운용협회 윤태순 회장은 "적립식 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저금리 시대와 고령화 사회를 맞아 장기투자가 정착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적립식 펀드가 하락장에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