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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관학교 학비 잘못 알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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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하지만 자녀를 계속 민사고에 보내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단언하건대 내가 송금하는 등록금 및 여러 비용을 모두 합해도 연간 2000만원 정도다. 그런데 외부에서 자꾸 5000만~6000만원 든다고 하니 나머지 3000만~4000만원은 도대체 누가 대준다는 얘기인가. 혹 학부모 몰래 어떤 자선사업가가 차액을 메워주고 있다는 얘기인가. 물론 학부모 중엔 좋은 뜻을 품고 학교에 큰돈을 기부하는 사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매우 드문 일로 알고 있다. 민족사관고등학교의 경우 학업 성적이 우수하지만 연간 2000만원의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학생에 대해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많은 부모가 턱없이 부풀려 알려진 자사고 교육비 때문에 지레 아이의 꿈을 꺾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이 글을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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