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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지어가는 수학여행 차량 … 대형사고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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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그런데 이런 수학여행단 차량의 경우 10여 대의 버스가 줄 지어 운행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광경을 볼 때마다 2000년 추풍령에서의 사고와 같이 대형 인명 사고가 나지 않을까 싶어 조마조마하다.

비단 수학여행 차량뿐 아니라 일행들이 여러 대의 승용차에 나눠 타고 뒤 차들이 목적지까지 앞 차량만을 따라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렇게 여러 차량이 줄지어 운행하게 되면 앞 차에만 신경 쓰느라 주의력이 분산돼 또 다른 사고 위험이 있다.

따라서 대규모 인원이 여러 대의 차량을 이용해 여행 하는 경우 '중간 집결지' 운행방식을 권하고 싶다. 목적지까지 가기 전 특정 휴게소를 집결지로 삼아 일행이 잘 가고 있는지 확인해보자는 것이다.

항상 남의 꽁무니만 따라다니던 운전자들은 올 휴가철부터는 본인이 직접 지도책을 보고 여행지로 찾아가는 재미도 느껴보자. 안전운행에 도움이 되고 재미도 더해지는 일석이조의 웰빙 여행법이 아닌가 한다.

변숙영.서울 강남구 역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