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회장 조현정)는 2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인 78개사를 모아‘벤처 1000억원 클럽’을 결성했다. 위성방송수신기 제조업체인 휴맥스의 변대규(사진) 사장과 MP3 플레이어 제조업체 레인콤의 양덕준 사장, 인터넷 검색 및 서비스업체 NHN 최휘영 사장 등이 참여했다. 인터넷 솔루션 회사인 다산네트웍스의 남민우 사장, 공구업체 와이지원의 송호근 사장, B2B 식자재 공급회사 푸드머스의 제환주 사장 등도 참석했다.
매출 5000억원 이상인 회사는 한 곳, 3000억원 이상인 곳은 여덟 곳이었다. 휴맥스가 618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레인콤(4393억원)· 디에스엘시디(3767억원) 등 순이었다. 영업이익은 NHN(1315억원)·엔씨소프트(720억원) 가 많았다. 회원사 매출을 합하면 13조7916억원으로 국내그룹 12위 규모다. 휴대전화 케이스를 만드는 피앤텔의 종업원이 1391명에 달하는 등 모두 3만5000여 명을 고용했다.
이 모임은 이날 회장에 휴맥스의 변 사장, 부회장에 NHN의 최 사장과 다산네트웍스 남 사장을 선임했다. 변 회장은 “투명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나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