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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가술술] 자기만의 관심분야 찾아 '공부' 거부감 없이 술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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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콘텐트의 상당 부분이 영어로 되어 있다. 인터넷을 활용한 영어 학습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얘기다. 정보 검색이나, 취미활동을 위해 영어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해 내용을 읽으면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영문 정보를 빠르게 해석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영어 학습에 인터넷을 활용하면 '공부'라는 거부감을 줄이면서 보다 효율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 간단한 사이트 방문 노트 작성=주제를 정해 관련된 영어 사이트를 방문하고 관련 정보를 정리하거나 평가를 쓰는 인터넷 방문 노트를 만들어 보자. 영어 독해 능력도 향상시키고 영어 사이트 검색에 익숙해져 부담감을 줄여준다.

처음에는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 취미나 좋아하는 책 등 자신의 관심 분야를 주제로 한다. 예를 들어 해리 포터 소설책을 좋아한다면 야후나 구글 등의 해외 포털 사이트에서 해리 포터를 검색해 본다. 해리 포터 책을 비롯해 작가의 공식 사이트, 영화, 팬사이트 등 다양한 사이트와 정보가 검색된다. 사이트 방문 노트에는 이름과 주소,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간략하게 정리해서 적는다. 디자인, 사용 편이성 등 사이트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도 곁들인다. 사이트 방문 노트가 쌓이면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어휘도 익힐 수 있다. 학년이 올라가 영어 작문이나 에세이를 쓸 때 배경 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 인터넷 영어 방송으로 청취 실력 향상=인터넷은 시간과 공간적 제약을 덜 받는 장점뿐만 아니라 시.청각 정보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프라인으로는 들을 수 없는 외국 라디오 방송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아리랑 TV에서 진행하는 아리랑 라디오 방송도 회원 가입만으로 방송을 들을 수 있다. 무료 청취 학습사이트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청취 학습 효과를 2배로 늘리기 위해선 단순히 듣는 것보다는 큰소리로 따라 읽기, 받아쓰기 등 두 가지 활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방송 내용 스크립트를 보지 않고 청취만 하면서 이해한 내용을 적어본다. 전혀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면 2~3번 반복해 들으며 주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 보도록 한다. 내용을 유추하면서 청취하면 스크립트를 봤을 때 이해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스크립트를 보면서 들을 때는 알아듣기 어려웠던 부분에 더욱 집중해 청취한다.

◆ 인터넷으로 외국인과 교류=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다 보면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목적의식과 자신감이 생기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인터넷을 활용해 외국인과 이야기하는 기회를 만들어 볼 만하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는 인터넷으로 외국인과 친구를 맺고 우리나라를 홍보하자는 취지에서 다양한 국제교류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총 35개 사이트가 지역별로 구분되어 있으며, 펜팔과 채팅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다. e-메일이나 메신저로 외국인과 교류할 때는 주로 실생활에서 친구끼리 사용되는 어휘가 사용된다. 이런 경우 생략되는 단어가 많고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도 쓰일 수 있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이런 표현을 알아두는 것은 좋지만 영어를 외국어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최대한 정확한 문장으로 대화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활용하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전세계 사람들과 의견을 나눌 수도 있다. SFN(Soccer Fan Network)은 전세계적인 축구스타와 경기내용뿐 아니라 회원끼리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사이트다.

◆ 인터넷 활용 영어 학습 주의 사항=인터넷은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는 용이성이 학습의 장점이지만 그만큼 강제성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인터넷을 활용해 공부할 것인지를 정해놓고, 이를 규칙적으로 지키도록 한다.

또 얼마나 시간을 할애할 것인지 정하도록 한다. 광범위한 정보를 링크 하나로 연결해 주는 인터넷에서 목적 없이 시간을 보내기 쉽다. 사전에 학습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는 인터넷 활용 시간을 정해 엄수하도록 한다.

김남희 YBM/ECC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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