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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 직접 뛰면 안 되나” 네티즌 댓글에 박지성의 대답

중앙일보

입력

박지성 해설위원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 미디어 센터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박지성 해설위원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 미디어 센터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에서 2연패를 기록한 가운데, 박지성 SBS 해설위원이 출연한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F조 조별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24일 유튜브 ‘슛포러브’ 채널에는 SBS 월드컵 중계를 맡은 박 해설위원과 배성재 아나운서가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박 해설위원은 “해설하다가 옷 벗고 바로 그라운드로 가고 싶을 것 같다는 댓글이 많다”는 진행자의 말에 “지금 (그라운드로) 가면 1분도 못 버티고 걸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옆에 있던 배 아나운서는 “행정가로서 사무실에 앉아있어야 한다. 한국 축구의 더 큰 지휘자가 되길 바란다”고 의견을 보탰다.

박 해설위원은 ‘(멕시코전에서) 선수들이 잘 싸운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보면 (경기 결과가) 지금 한국 축구의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지 선수가 더 잘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한국 축구가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말 그대로 경기가 좋지 않다고 감독을 바꾸라는 것은 너무 단면적”이라며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우리가 개선해 나가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오는 27일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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