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초·재선 목소리 듣는다”…25일 원내대책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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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5시간 넘게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5시간 넘게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23일 “월요일(25일) 오전 9시에 원내대책회의를 개최해 초·재선 의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행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격화하고 있는 당내 갈등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또한 김 대행은 “당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이후 당 수습 방안 마련을 위한 의원총회를 두 차례 연 적은 있다. 하지만 원내대책회의를 비롯해 정례적으로 열어온 공식적인 지도부 회의는 생략해 왔다. 이번 원내대책회의에서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계파 갈등을 수습할 방안을 찾을지 주목된다.

특히 김 대행은 “한국당이 처한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혼연일체가 돼 더이상 어떤 갈등도 내포하지 않는 쇄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대행은 ‘혁신 비대위 구성추진위원회’ 출범 시점에 대해선 “이른 시간 내 발표할 것”이라며 “진정한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객관성과 신뢰성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 초·재선 70여명은 25일 모임을 통해 위기 수습 및 당 진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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