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다음주 중후반 국회 원 구성 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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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자유한국당은 다음주 중후반부터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착수할 전망이다.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하는 김성태 원내대표는 22일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하는 시기는 다음주 중후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원 구성 협상을 하면서 국회 개헌특위 연장도 관철해 못다 이룬 개헌 논의의 마지막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여당이 사개특위 연장을 주장한다면 개헌특위 연장도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또 “상임위 배분은 협상을 해봐야 알겠지만, 현재 한국당이 가진 운영위원장직은 쉽게 내놓을 수 없다”며 여야 간 상임위 배분을 놓고 치열한 ‘수 싸움’이 있을 것을 시사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 이후 야당에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그러나 한국당이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내 계파 갈등 등을 수습하느라 원 구성 협상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던데다, 바른미래당도 오는 25일 새 원내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있어 국회는 공전 상태를 지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의 활동기한 연장을 주장하는 가운데 한국당은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헌정특위)와 사개특위 활동기간 연장 논의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두 특위 모두 오는 30일 활동기간이 만료된다.

두 특위 활동 기간이 연장될 경우 사개특위 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검경수사권 조정 합의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통령 개헌안 국민투표 무산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개헌 논의 역시 헌정특위를 통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미래당은 새 원내 지도부가 뽑히면 원 구성 협상에 바로 뛰어들겠다는 입장이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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