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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암호화폐거래소 빗썸 350억 해킹 도난 사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중구 암호화폐 운영업체 빗썸에 설치된 전광판 [뉴스1]

서울 중구 암호화폐 운영업체 빗썸에 설치된 전광판 [뉴스1]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빗썸에서 350억 규모 암호화폐 해킹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

빗썸은 20일 긴급공지를 통해 "지난 19일 늦은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약 350억 상당의 일부 암호화폐가 탈취당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당분간 거래 서비스와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실된 암호화폐는 전부 회사 소유분으로 충당할 예정"이라며 "회원의 자산 전량은 안전한 콜드월렛 등에 이동 조치해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빗썸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는 전면 중단된 상태다.

빗썸은 최근 들어 비정상적인 접근이 늘어남에 따라 일반 회원 모두의 자산을 인터넷 연결이 차단된 전자지갑(콜드월렛)에 보관 운영해 일반 회원의 자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빗썸은 앞서 지난 7월에도 해킹으로 인한 가입자 3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암호화폐 지갑이나 서버에 대한 해킹이 아니어서 거래소 시스템에 문제가 불거지진 않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435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한편 민간분야 정보보호 담당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이날 오전 9시50분쯤 빗썸으로부터 침해사고 신고 접수를 받고, 사고원인 분석을 위해 현장에 출동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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