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용 농가부채도 탕감

○…평민당은 8일 확대간부 회의를 열고 농가부채탕감법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었으나「사채등 문제성이 있는 부채도 포함시키느냐」는 문제를 놓고 결론을 못 내려 6인 심사의원회를 구성하고 발표는 이달 중순이후로 연기.
회의에서 김대중 총재는 「농가부채탕감 5원칙」을 제시하면서『일부 유예를 해주는 선으로 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단기상환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장기상환은 사실상 탕감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하고 『혼수용 부채는 포함시키는게 좋겠다』고 피력.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전두환 전대통령의 올림픽개막식 참석 문제에 대해『노동자·학생들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자제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전씨도 자제해주기 바란다』는 당의 입장을 집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