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는 지도자 누구든 물러나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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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콩AFP=연합】중국의 최고 실권자 「덩샤오핑」 (등소평) 은 경제개혁 문제에 관해 당총서기 「자오쓰양」(조자양) 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중국사정에 밝은 월간지인 쟁명지가 최근호에서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악화되고 있는 인플레와 여타 경제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경근처에 북이야 휴양지에서 열린 7월 지도자 회의에서 등소평은 『나는 누구도 보호하지 않는다. 누구든지 자신이 맡은 일에서 실패한다면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 발언은 명백히 조자양을 겨냥한 것이라고 이 잡지는 보도했다.
경제개혁의 주요 입안자로 알려진 조자양 총서기는 그동안 등소평의 후원아래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 이제 등소평의 의중에 따라 그의 위치가 바뀌어질 수 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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