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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 반칙, 결승골로 만회한 덴마크 공격수 포울센

중앙일보

입력

17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덴마크 공격수 유수프 포울센. [EPA=연합뉴스]

17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덴마크 공격수 유수프 포울센. [EPA=연합뉴스]

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덴마크가 남미 다크호스 페루를 꺾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덴마크는 17일 러시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14분 터진 유수프 포울센(RB 라이프치히)의 결승골에 힘입어 페루에 1-0으로 신승했다. 덴마크는 같은 날 호주를 2-1로 꺾은 프랑스에 다득점에서 밀린 조 2위로 조별리그를 시작했다.

슈팅수에서 10-17, 유효슈팅에서 3-6으로 밀린 덴마크였지만 효율적인 경기 운영에서 앞섰던 한 판이었다. 1982년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선 페루는 공격적인 운영으로 덴마크 문전을 수차례 위협했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엔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포울센의 반칙으로 크리스티안 쿠에바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당초 주심은 반칙을 잡아내지 못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된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통해 판정을 정정했다. 그러나 이 페널티킥을 쿠에바가 허공으로 날리면서 무위에 그쳤다.

17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덴마크 공격수 유수프 포울센. [AP=연합뉴스]

17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덴마크 공격수 유수프 포울센. [AP=연합뉴스]

페널티킥을 내주는 파울을 범했던 포울센은 후반에 제대로 만회하면서 페루의 기세를 꺾었다.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포울센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 번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페루의 골문을 가른 것이다.

페루는 스트라이커 파울로 게레로까지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덴마크의 수비진과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히면서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최근 A매치 15경기 무패를 달리고도 정작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고개를 떨궈야 했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포울센은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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