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모드리치 활약에 첫 판부터 활짝 웃은 크로아티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7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크로아티아 공격수 루카 모드리치. [AP=연합뉴스]

17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크로아티아 공격수 루카 모드리치. [AP=연합뉴스]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운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 승리를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17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모드리치의 페널티킥 골을 묶어 나이지리아를 2-0으로 눌렀다. 승점 3점을 확보한 크로아티아는 같은 날 1-1로 비긴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를 제치고 D조 1위로 올라섰다.

17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루카 모드리치의 골이 터진 뒤 함께 환호하는 크로아티아 선수들. [AP=연합뉴스]

17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루카 모드리치의 골이 터진 뒤 함께 환호하는 크로아티아 선수들. [AP=연합뉴스]

다소 지루하게 치러지던 경기에서 선제골이 터진 건 전반 32분이었다. 모드리치가 찬 코너킥을 안테 레비치가 머리로 흘렸고, 문전에 있던 마리오 만주키치가 헤딩슛을 시도했다. 이때 공이 나이지리아 수비수 오그헤네카로 에테보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로 연결됐다. 자신의 발끝에서 시작돼 선제골을 만들어낸 모드리치는 후반엔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4분 만주키치가 나이지라의 윌리엄 트루스트 에콩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모드리치는 침착하게 골문 왼쪽 구석으로 차넣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맹활약한 모드리치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 후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도 선정됐다. 모드리치는 "골을 넣어 말할 수 없이 기쁘다. 러시아에 오기 전에 세웠던 계획대로 여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