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메시의 PK 실축'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와 1-1 무승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6일 러시아 월드컵 D조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왼쪽)와 라그나르 시구르드손[로이터=연합뉴스]

16일 러시아 월드컵 D조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왼쪽)와 라그나르 시구르드손[로이터=연합뉴스]

아르헨티나가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무승부에 그쳤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겼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전반 19분 마르코스 로호의 전진 패스를 받은 뒤 왼발 터닝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번이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인 아구에로의 생애 첫 월드컵 골이기도 하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3분 아이슬란드 알프레드 핀보가손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것.

아이슬란드는 후반 19분 골키퍼 하네스 할도르손이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덕분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26번 슛을 시도해 7번의 유효슈팅을 만들었으나 끝내 두 번째 골은 나오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승점 1을 얻었지만, 아이슬란드는 승리한 팀처럼 환호했고 아르헨티나는 고개를 숙였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과 86년 두 차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고, 12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반면 아이슬란드는 이번이 첫 월드컵 출전이다. FIFA 랭킹도 아르헨티나가 5위로, 22위의 아이슬란드를 크게 앞선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대등하게 맞섰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