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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현 끝내기 안타...LG 4연패 탈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LG 트윈스 전이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됐다. LG 정주현이 4회말 무사 1,2루 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LG 트윈스 전이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됐다. LG 정주현이 4회말 무사 1,2루 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짜릿한 끝내기쇼를 펼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시즌 7차전에서 9회 말 터진 정주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4연패에서 벗어난 LG는 5위 KIA와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이날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의 호투가 빛났다. 윌슨은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칠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7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윌슨은 8회 초 무사 2·3루 위기에서 1점만 내주며 잘 막았다. 8이닝 6피안타 1실점.

LG는 1회 말 이형종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제점을 낸 뒤 3회 말 1사 1·3루에서 오지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8회 실점 후 정주현의 2루타와 이형종의 우전 적시타로 달아났다. 하지만 3-1로 앞선 9회 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정찬헌이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최원준에서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호투를 펼친 윌슨의 승리가 날아갔다.

월슨은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최근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6월 3경기에 등판한 윌슨은 24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줬다.

3-3으로 맞선 9회 말 KIA는 마무리 투수 김윤동을 투입했다. 하지만 LG 선두타자 채은성이 깨끗한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윤진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KIA 벤치는 이천웅을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내며 1루를 채웠다. 수비 위치에도 변화를 줬다. 좌익수 최형우 대신 중견수 이명기가 좌익수에 섰다.

하지만 정주현이 KIA 김윤동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좌익수 이명기가 힘껏 홈 송구했지만 2루 주자 채은성이 한 발 앞섰다. 2009년 LG에서 데뷔한 정주현의 첫 끝내기 안타였다.

◇ 후랭코프 10승, 두산 9연승...대전에선 두산이 한화를 13-4로 꺾고 9연승을 달렸다. 두산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무패)째를 따냈다.

두산은 허경민·박건우·김재환의 홈런 3개를 포함, 21안타를 몰아쳤다. 허경민은 6타수 5안타·4타점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시즌 23호 홈런을 터뜨려 홈런 1위 SK 최정(24개)에 한 개차로 다가섰다. 김태형 감독은 개인 통산 300승(495경기) 고지에 올랐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15일)

 ▶ KIA 3-4 LG ▶ 삼성 2-9 넥센 ▶ 두산 13-4 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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