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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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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인문·사회 ◆사라져가는 세대(헤르비히 비르크 지음, 조희진 옮김, 플래닛미디어, 228쪽, 1만3000원)=출산율 감소와 인구 고령화 등 날로 심각해지는 인구 문제의 실태와 대책을 다뤘다. '인구론'의 맬서스와 이보다 50년 앞선 요한 페터 쥐스밀히의 인구 이론을 비교검토하는 등 심도 깊은 접근이 돋보인다.

◆미국 최고의 대학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조지 켈러 지음, 박중서 옮김, 뜨인돌, 192쪽, 1만원)=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엘론 칼리지가 오늘날 40개국에서 유학생들이 찾아오는 인기 학교가 되기까지의 비결을 들어본다. 신임 총장을 선발할 때 145명의 후보자를 뽑는 철저함, 카드사와 제휴해 수수료의 일정 수입을 학교운영비로 충당하는 재정 확보 전략 등 우리 대학들이 귀기울일 만한 내용이 적지 않다.

◆한국의 민가(조성기 지음, 한울 아카데미, 528쪽, 2만8000원)=각 지방의 민가를 통해 살펴본 우리 민족의 주거문화. 온돌문화.마루.곡령신앙 등을 통해 한국 민가의 정체성도 살펴봤다.

◆세종(이한우 지음, 해냄, 488쪽, 1만3000원)='군주열전'시리즈 두번째. 최고의 성군으로 추앙받는 세종대왕을 리더십, 인간적 고뇌, 인재등용술 등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한다. 2003년 펴낸 '세종, 그가 바로 조선이다'를 수정.보완했다.

◆선거마케팅(서정환 지음, 다른우리, 267쪽, 2만원)=마케팅의 기본 원리를 선거에 적용한다면◆ 유권자의 욕구를 정확히 읽어내는 전략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문학·교양 ◆딴따라라서 좋다(오지혜 지음, 한겨레출판, 240쪽, 9000원)=배우 오지혜가 인터뷰한 37명의 문화예술인들이 털어놓는 무대 뒤 이야기. 솔직하고 거침없고 맛깔스러운 인물 이야기가 일품이다.

◆한국전통건축의 좋은 느낌(김석환 지음, 기문당, 163쪽, 1만원)=건축가 김석환씨가 예찬하는 우리 전통건축의 아름다움. 병산서원.소쇄원.선암사.화암사.종묘.창덕궁.부석사.독락당.영선암 등 아홉 개의 건축물을 거명하며 조상의 섬세한 감각을 되짚었다.

◆엘리노어(안호문 지음, 선영사, 351쪽, 1만원)=주한미군에게 겁탈당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혼혈소녀 엘리노어가 한국 소년과 나누는 눈물겨운 사랑 이야기. 온갖 멸시를 이겨내며 자신의 숙명을 당당히 받아들이는 소녀의 성장담이 펼쳐진다.

◆중국을 모르니까 망하고 돌아오지(남산 지음, 고요아침, 240쪽, 9000원)=현재 녹색대학교 석좌교수인 남산 스님의 중국 실전 체험기. 자그마치 200번이나 중국을 다녀온 생생한 경험이 담겨있다.

◆순결과 숨결(김용희 지음, 문학동네, 344쪽, 1만5000원)=여성적 글쓰기란 주제로 비평활동을 펼치고 있는 평론가 김용희의 세 번째 평론집. 한때 저자가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던 '창녀적 여성'이란 개념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강진문화기행(김선태 지음, 도서출판 작가, 253쪽, 1만원)=목포대 국문과 교수로 있는 시인이자 평론가인 저자의 기행산문집. '남도답사 1번지'이자 저자의 고향인 전남 강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세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음모자들(샨사 지음, 이상해 옮김, 현대문학, 316쪽, 9000원)=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중국계 프랑스 작가 샨사의 신작 장편소설. 소설은 스파이들의 삶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진지하게 탐구했다는 평을 받았다.

◆느린 걸음(김병훈 지음, 진선출판사, 166쪽, 1만원)=사진작가 김병훈씨의 포토에세이.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을 담은 사진과 그 사진을 보며 쓴 짧은 생각이 한 편의 시처럼 잔잔하게 전해져온다.

경제·실용·과학 ◆나는야 법짱!(법무부 글, 서영 그림, 가나출판사, 200쪽 내외, 8500원)=법은 왜 지켜야 하는지, 어린이와 관련된 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만화와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나게 설명했다.

◆호랑이를 끄집어내라(김영한.김형준 지음, 삼각형비즈, 232쪽, 9800원)=잘 되는 기업의 리더는 부하 직원들의 열정을 어떻게 이끌어내는가. 삼성전자의 '아이디어 체육관'의 예를 들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잘 발전시켜주는 '아이디어 코칭'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마음의 병은 음식으로 고친다(이쿠타 사토시 지음, 정명숙 옮김, 그루, 222쪽, 9800원)=올바른 식생활을 통해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정신의학서. 우울증 등 마음의 병이 뇌의 부조화에서 온다고 보고 뇌 영양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섭취해야할 음식들을 소개한다.

어린이 ◆여우처럼 걸어라(톰 브라운.주디 브라운, 김병순 옮김, 보리, 488쪽, 1만4500원)=아이들의 지각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소개했다. 깃발 뺏기, 눈 가리고 북소리 따라가기, 나뭇잎 찢어보기 등 자연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들이 읽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호두(아베 하지메 글.그림, 위정현 옮김, 계수나무, 8500원)=어렸을 때부터 길러온 호두나무와 이별하게 된 소년의 아픔을 잔잔하게 그린 동화. 흑백으로 된 목판화 느낌의 그림이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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