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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선수단 3일 부산입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소련 요트선수단과 관광객 등 모두 2백62명을 태운 소련여객선이 3일 오전 8시 부산항에 입항한다.
소련은 최근 서울올림픽 아타셰(연락관)으로 임명된「니콜라이·렌츠」를 통해 소련선수단 1진인 요트선수·임원 29명과 관광객 63명 및 선원1백70명 등 모두 2백62명과 요트경기정 및 각종 비품·장비를 실은 MV 미하일숄로코프호(1만2천7백89t급)가 2일 소련 블라디보스토크 항을 출발, 이튿날인 3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한다고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SLOOC) 에 통보했다.
미하일솔로코프호는 국제여객부두 선에서 10시간 동안 장비·비품을 하역한 후 3일 오후 6시 부산항을 출발, 4일 오전 중 인천항에 입항, 소련 선수단이 대회기간 중 사용할 각종 장비와 용기구 및 비품을 하역하게 된다.
이 여객선은 또 32일 동안 인천항에 계속 정박했다가 대회 폐막 3일 후인 10월 5일 각종장비를 싣고 인천항을 출발, 10월 6일 부산항에 들러 요트선수단과 경기정 등 장비를 다시 싣고 곧바로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가게 된다.
소련은 또 미타일솔로코프호에 승선한 관광객 63명중 일부는 부산에서 내리게 되며 나머지는 인천항에서 하선할 예정이라고 SLOOC측에 통보했다.
이 여객선에 승선한 관광객 63명의 직업과 신분 및 이름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SLOOC는 항만청과 출입국관리사무소의 협조를 얻어 부산항에 내리는 관광객에 대해서는 3일부터, 인천항에 내리는 관광객은 4일부터 각각 특별 상륙허가증을 발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소련은 선수단 및 올림픽관련인사 수송을 위해 국적기 아에로플로트 전세기를 10여 회에 걸쳐 운항시키며 선수단수송용 전세기를 오는 8일 첫 운항시키고 이에 앞서 5일 승마용 말과 화물수송용 전세기를 운항시킨다고 SLOOC에 통보했다.
한편 4백42명의 선수단을 참가시키는 중국은 두 차례에 걸쳐 전세기 편으로 선수단을 분산수송하며 첫 전세기는 14일에, 두 번째 전세기는 20일에 각각 운항하게 될 것이라고 SLOOC에 통보했다.
이와 함께 서울올림픽에 6백25명의 선수단을 파견, 미국·소련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노리는 동독은 모두 4차례에 걸쳐 전세기를 운항시키며 제1진은 10일, 2진 11일, 3진 13일, 마지막 4진은 15일에 각각 전세기 편으로 서울에 도착한다는 입국일정을 SLOOC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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