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엄살은 우승감이네… 호나우디뉴 "브라질 조별리그 험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3면

'엄살'은 '자신감'의 다른 이름인가. 독일월드컵 D-50인 20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대표팀 간판스타 호나우디뉴(FC 바르셀로나)와 프란츠 베켄바워 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이 인터뷰에서 엄살을 떨었다. 하지만 행간을 읽어보면 축구 최강국과 월드컵 개최국의 단단한 자신감이 드러난다.

호나우디뉴는 독일 방송 '도이체 벨레'와의 인터뷰에서 F조(브라질.크로아티아.일본.호주) 예선 전망을 묻자 "첫 관문을 통과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왜냐면 상대 팀이 모두 우리를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우리 팀을 만나면 다른 경기보다 더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번 월드컵은 브라질의 월드컵이 될 것"이라며 우승을 낙관했다.

베켄바워는 독일 스포츠전문지 슈포르트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현 대표팀의 기량은 1994년과 98년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던 대표팀 당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결승에 오를 만한 전력이 못 된다는 얘기다. 그래 놓고 베켄바워는 슬쩍 본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시처럼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8강은 충분히 진출할 수 있으며 홈 이점을 받는다면 4강도 바라볼 수 있다." 독일은 2002년 한.일 대회 당시 8강에도 오르지 못할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영재 기자

*** 바로잡습니다

21일자 23면 '엄살은 우승감이네' 기사 중 월드컵 본선 F조는 브라질.크로아티아.일본.독일이 아니라 브라질.크로아티아.일본.호주입니다. 개최국 독일은 A조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