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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무득점...신태용호, 월드컵 최종 평가전 세네갈에 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2일 세네갈과 평가전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 대한축구협회]

12일 세네갈과 평가전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 대한축구협회]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비공개 최종 평가전에서 세네갈에 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57위)은 12일 오전, 오스트리아 그뢰디히 다스 골드베르크 슈타디온에서 끝난 세네갈(27위)과 러시아 월드컵 전 최종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국내외 4차례 평가전을 1승1무2패로 마쳤다.

이 경기는 비공개 A매치로 치러졌다. TV 중계가 편성돼있지 않았고, 관중과 미디어의 입장도 제한했다. 현장의 선수단과 심판을 제외하면 누구도 이 경기를 볼 수 없었다. 이는 월드컵을 앞두고 전력 노출을 막기 위해서였다. 다만 경기엔 오스트리아 출신 국제심판을 배정하고, 선수 교체도 6명 이내에서 하는 등 FIFA 규정을 준수하도록 해 공식 A매치로 인정받았다.

지난 7일 볼리비아와 평가전 당시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지난 7일 볼리비아와 평가전 당시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2002년 한국·일본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선 세네갈은 사디오 마네(리버풀),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다. 한국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4차례 평가전 중 세네갈만 유일하게 본선에 나선다. 이 때문에 경쟁력이 어느정도 될 지 시험하는 무대이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에선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김신욱(전북 현대),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좌우에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이재성(전북 현대), 중원에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포백 수비에 김민우(상주 상무),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FC 도쿄), 이용(전북 현대), 골키퍼에 조현우(대구 FC)가 베스트 11으로 나섰다. 전반 세네갈과 득점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연속골로 무너졌다. 후반 10분 바두 은디아예(스토크시티)에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42분 무사 코나테(아미앵)에 페널티킥으로 추가 실점했다. 양 팀의 합의에 따라, 자세한 경기 상황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 7일 볼리비아와 평가전(0-0 무)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마친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결전지인 러시아로 이동한다. 한국은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뉴페터호프호텔에 여장을 풀고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한국은 18일 오후 9시 스웨덴과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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