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우 고양이 쥐잡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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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WBA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 유명우(유명우·24)가 약체 도전자에게 KO승을 거두고 9차 방어에 성공했다.
유명우는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9차 방어전에서 도전자인 「오유타나콘」(28·태국·동급10위)을 맞아 초반부터 적극공세로 몰아붙인 끝에 6회 안면공격에 이은 몸통공격을 적중시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유명우는 통산 28승(9KO)무패를 기록했으며 국내프로복싱사상 장정구(장정구·15차방어)에 이어 두 번째로 9차 방어전을 통과한 롱런 챔피언이 되었다.
지난해 12월 현 WBC플라이급 챔피언 김용강(김용강)에게 10회 KO패한바 있는 「오유타나콘」은 이날 특기인 좌우 훅을 구사하며 필사적으로 맞섰으나 역부족으로 무너졌다.
유명우는 이번 방어전에서 처음으로 대전료로 1억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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