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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분기 10.2%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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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2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국가통계국(NBS)의 정징핑(鄭京平) 대변인이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을 발표하고 있다.[블룸버그뉴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10.2%를 기록했다.

올해는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1분기 실적은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2003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리수를 기록해온 성장세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국가통계국은 20일 1~3월 국내총생산(GDP)이 4조3300억 위안(5400억 달러)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주택.공장.인프라 건설 등 고정자산 투자가 1조3908억 위안으로 1년 전에 비해 27.7%나 늘어났다. 개발투자가 여전히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비해 소비는 12.2% 늘어나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1분기 중국의 무역흑자는 미국의 수입수요가 늘어난데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4%나 늘어난 233억달러에 달했다. 전체 수출 증가율은 26.6%로 수입 증가율보다 1.8%포인트 높았다.

이에 따라 미국과의 무역마찰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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